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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회식]평창의 시작과 끝, '여왕'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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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주인공, '피겨여왕' 김연아였다.

시작부터 함께 했다. 2011년 김연아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 연설자로 나섰다.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유창한 영어 연설로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번의 도전 끝에 평창은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고, 김연아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연아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아이스쇼를 끝으로 빙판을 떠났다. 하지만 김연아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또 다른 도전은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였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녀는 각종 행사에 얼굴로 나섰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다시 한국땅을 찾은 성화를 들고온 이도 김연아였다.

그리고 마침내 개막된 평창올림픽, 101일 2018km를 누빈 마지막 성화를 옮겨받은 이는 당연히도 김연아였다.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리우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반지의 제왕' 안정환, '남북 단일팀' 정수헌과 박종아로 이어진 성화를 이어받는 김연아는 흰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피겨 동작을 하며 평창의 불을 밝혔다. 평창의 시작과 끝, 김연아의 스토리를 사진으로 모아봤다.

평창=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