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가슴성형 선호에 가슴필러 부작용 우려…정확한 정보 습득이 우선

by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은 성형수술을 원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계절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슴성형은 유독 겨울에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 흉터와 회복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가슴성형인 만큼 겨울에는 수술 후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자가지방이식, 가슴필러 등 다양한 가슴성형 방식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는 가슴수술이라 하면 보형물 수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은 한번 삽입 후 오랜 기간 볼륨감 있는 가슴라인을 확실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구형구축이 발생했거나 가슴이 딱딱해져 보형물이 이동하지 않는다면 보형물을 제거하고 다시 삽입술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보형물 수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수술방법에 비해 수술 진행 시간과 다운타임이 짧아져 수술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자가지방이식은 보형물에 비해 비교적 자연스러운 가슴을 갖기 원하는 이들에게 선호된다. 본인의 지방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가슴모양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후 생착률이 떨어지고 석회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너무 마른 체형이나 체내 체지방이 적은 이들의 경우 지방을 채취하는 게 어려워 자가지방이식술이 어려울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고 체내 지방이 많지 않다면 자가지방이식이 쉽지 않다.

얼굴에 주로 시술되는 필러도 최근에는 가슴성형을 위한 가슴필러로 시술된다. 최근 서울대 유방외과에서는 유방절제술 후 필러로 재건을 위해 현재 용량대비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필러를 개발 중이다. 현재로서는 200~300cc 정도의 필러 양을 환자가 감당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용량대비 비용을 낮춘 필러가 개발된다면 가슴성형의 기술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필러 시술 시 안전한 가슴 확대를 위해서는 의료진이 주입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륜 하 공간을 이용해 유방실질조직과의 접촉 없이 필러를 주입하여 확대시켜야 추후 염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혹여 부작용이 생겼다 하더라도 추후 제거가 용이하며 다량의 필러가 들어가도 안정적으로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륜 등을 이용하여 유방조직 자체에 필러를 주입할 경우 적은 양으로도 단기적인 확대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촘촘한 지방조직 사이에 필러들이 주입되어 염증 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247클리닉 허재훈 원장은 "학회를 통해 가슴필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시술 시 주의사항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부작용 사례가 보일때면 안타깝다"며 "유방조직 자체에 필러를 주입할 경우 추후 염증이 발생했더라도 필러를 제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잘못된 시술은 금기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통 한 쪽당 보형물 사이즈가 250~300cc인 걸 감안했을 때, 필러를 이용한 가슴확대술이 50cc만으로도 확대가 가능하다는 건 유륜 하 주입이 아닌 유방조직 자체 주입일 확률이 크다"며 "필러를 잘만 활용한다면 보형물만으로는 살리기 어려운 섬세한 부분의 모양을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짧은 시술 시간, 빠른 회복력 등의 장점만을 강조해 무작위 시술이 진행된다면 부작용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보형물, 자가지방이식, 가슴필러 등 다양한 가슴성형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슴성형 부작용이나 재수술 예방을 위해서 이벤트성 저렴한 비용에만 현혹되지 말고, 수술 전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책임진료해주는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