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화유기' 측이 언론노조의 '제작 중단' 요구에 대해 "재발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8일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현재 촬영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제작 중단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B팀을 투입한 뒤 촬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진이 백방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관계자는 스태프 사고와 관련해서도 "현재 사후 관리를 논의하는 중"이라며 "스태프와 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화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언론노조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화유기' 제작 중지 및 원인-책임 규명을 촉구했다.언론노조가 관계당국에 요구한 사안은 두가지로 '고용노동부는 즉시 CJ E&M과 JS픽쳐스에 드라마 제작 중지를 명령할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관계당국과 조속히 협의하여 CJ E&M과 JS픽쳐스의 근로환경과 안전대책 수립 현황을 즉시 조사할 것'이었다.
한편 지난 23일 '화유기' 촬영현장에서는 세트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CJ E&M 측은 "(사고 스태프의) 가족분들이 사고 처리 방안을 스태프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한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화유기' 3회는 오는 30일 정상 방송 되며 4회는 한 주 미뤄 1월 6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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