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대35,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무려 '10점차' 압도적 우승을 확정한 후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막내 오상욱(대전대)은 뜨겁게 포효했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헝가리 죄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헝가리 죄르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35로 꺾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김정환(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어벤저스' 남자 사브르 대표팀 전력은 막강했다.
한국은 8강에서 프랑스를 45대43으로 꺾고 준결승에서 '난적' 러시아를 45대29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를 10점 차로 따돌리며 절대적인 우세를 보여줬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
'맏형' 김정환과 '허리' 구본길이 '막내' 오상욱과 김준호가 받치는 대표팀의 구성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다. '1996년생 대전대 에이스' 오상욱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