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대표팀 감독(47)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겼다. 영국축구협회(FA)의 강력한 믿음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해도 경질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틴 글렌 FA 대표이사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겠다는 믿음을 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다. 유럽 전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유럽챔피언십까지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게 돼 있다. 그러나 글렌 대표이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현재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연봉은 250만파운드(약 36억6000만원)에다 보너스는 별도다.
글렌 대표이사는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당장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계획을 계속해서 끌고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향후 몇몇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라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장기간 팀을 만들길 원하고 있다. 월드컵은 잉글랜드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승리를 바란다. 다만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파나마, 튀니지, 벨기에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벨기에를 제외하곤 조편성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글렌 대표이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장기 계약을 했다. 러시아월드컵은 프리패스"라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우리가 러시아월드컵부터 2020유로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연속성을 가지고 뛸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