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꽃미남 펜서' 오상욱(21·대전대·세계랭킹 6위)이 남녀대학펜싱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4~26일까지 전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9회 전국남녀대학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한솥밥 동료' 박광원을 15대12로 꺾고 우승했다. 오상욱은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로서 지난 7월 국제펜싱연맹(FIE) 독일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12월 헝가리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지난 2월 파도바월드컵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올시즌 10월 20일 충북전국체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대표팀, 실업팀 선배들을 줄줄이 꺾고 대전에 값진 첫 금메달을 선물하기도 했다. 대학펜싱선수권 무대에서도 에이스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도선기 감독이 이끄는 대전대는 4학년 조한신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괴력을 발휘했다.
대전대는 단체전에서도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며 펜싱 명문의 위상을 과시했다. '에이스' 오상욱과 강연승, 김동주, 이수환 등 1-2학년 선수들이 주축이 되 나선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호남대에 42대45, 3점차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국가대표 황현일, 신현석, 홍성화, 문병욱이 손발을 맞춘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체대에 39대45로 패하며 2번째 은메달을 수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