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멜로홀릭'이 강렬한 초능력 판타지로 남녀 시청자들의 취향을 동시에 저격했다.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통해 지난 1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 '멜로홀릭'(연출 송현욱, 극본 박소영, 제작 몬스터 유니온)은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결합된 복합장르 드라마.
극중 정윤호가 지닌 여자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남자라면 누구나 가장 갖고 싶은 여심리딩 초능력으로 레전드급 '연애코치'로 거듭나면서 내숭제로 터치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보면 볼수록 끌리는 '멜로홀릭'의 세가지 매력을 되짚어봤다.
# "만지면 여자 마음이 보이는" 여심리딩 초능력
여자의 마음을 몰라서 바람난 여친에게 차인 연애초보 유은호는 여심을 볼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되면서 세상 모든 여자의 마음을 그의 손 안에 쥐게 됐다. 의형제이자 심리학과 교수인 김주승(최대철 분)은 "니 손은 국보야. 인류 진화의 산물"이라고 흥분할 정도.
하지만 막상 그에게 보여지는 여성의 속마음은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다. 만지면 만질수록 속물 근성에 질려버린 그는 톱스타 제이의 구애도 가차없이 거절하고 스스로 연애하지 않는 '연하남'이 되버린다.
특히 순간의 플래시 백으로 표현되며 마치 상대방의 기억이 혈관을 타고 들어오는 듯한 CG 구현은 은호의 초능력에 현실감을 불어 넣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중 초능력 설정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 연애불능 초능력남 VS 예측불가 두 얼굴녀의 좌충우돌 터치로맨스
여자의 마음이 보이는 초능력때문에 연애불능이 된 유은호와 이중인격으로 연애불가를 선언한 한예리가 만나면서 상황은 급반전된다. 한치의 유혹도 용납치 않는 빈틈없는 철벽녀 예리와 내숭없고 예측불가한 그녀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어가는 유은호, 과연 두 남녀가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 방송 초반부터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했다. 더군다나 은호가 스쳐지나가는 순간 읽어낸, 절벽 난간에 기대 바다를 아슬아슬하게 내려다보는 예리의 플래시백은 과연 과거 그녀에게 어떤 트라우마가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기존 로코에서 으레 등장하는 캔디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걸크러쉬 성격은 신선함을 더했다. 청순하면서도 공격적이고 도발적이고 섹시한 경수진의 팔색조 무한변신은 여성시청자들에게 뿐 아니라 남성시청자들에게도 사랑스러운 예측불가의 매력으로 다가가며 '멜로홀릭'의 인기를 끌어 올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 은호를 습격한 범인의 정체는 여자?! 연쇄살인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되나?
'멜로홀릭'은 1회 초반부터 '의문의 폭행' 장면을 보여주며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혼합된 복합장르의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다.
의문의 폭행을 당했던 은호가 의식을 잃기 전 범인의 발목을 잡으며 속마음을 읽어낸 이미지들은 연쇄살인의 미스터리를 푸는 단서를 제공했다.
'죽여 버릴꺼야'는 말을 화면 가득 써넣거나 벽면에 붙여진 여성들의 사진을 통해 여성을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이라는 추정을 해볼 수 있다. 또한 상대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은호의 초능력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또 언제 어떻게 등장해 위협을 가할 것인지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은호의 초능력은 연쇄살인 스릴러의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는 동력이 되는 한편 한예리의 이중인격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담당프로듀서인 몬스터유니온 김동희PD는 "초능력과 이중인격 설정이 신선함을 불러일으키는 판타지적 장치라면 유은호와 한예리가 서로의 트라우마를 치유해나가는 현실 로맨스의 밀당은 때론 설레고, 때론 짠하게 만들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 은호와 예리, 주리가 서로에게 빠져들수록 상상 밖의 비밀들이 속속 드러나게 될 '멜로홀릭'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애불능 초능력남(男)과 연애불가 두 얼굴의 여(女)가 만나 펼쳐지는 달콤살벌 러브판타지 '멜로홀릭'은 OCN에서 11.13(월)~14(화) 3~4회가 밤 9시에 방송되며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통해 모바일과 웹에서는 11.14(화) 밤 10시에 5~6회를 선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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