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수현이 현역 입대했다.
김수현은 2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그는 함께 입소하는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별도의 송별회나 기자회견 등을 열지 않고 조용한 입대를 택했다. 대신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SNS를 통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수현은 "입대 전 짧게나마 인사 드리고 간다. 늘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조용한 입대에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수현은 어린 시절 심장질환을 앓아 2012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대체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현역으로 입대하고자 하는 의지로 건강 관리에 힘쓰며 재검사에 응해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아냈다. 대체 복무를 해도 납득할 만한 사유였지만, 김수현 본인의 의지로 현역 입대를 선택하면서 팬들은 그의 올곧은 마인드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김수현이 제대하는 2019년 7월까지 그를 믿고 기다리겠다는 응원 댓글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다.
김수현은 앞으로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후 자대 배치를 받고 21개월 간의 군 복무를 시작한다.
김수현은 2007년 MBC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 2009년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고수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김수현은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고 "앞으로 10년 만 더 지켜봐달라. 꼭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그는 KBS2 '드림하이', MBC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을 연달아 히트시켰고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도민준 신드롬'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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