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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소렌스탐, "태극낭자들이 강한 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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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일이다."

전설의 여자골퍼 아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이 태극 낭자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퍼시픽링스 한국 지사 창립식 참석 차 방한한 소렌스탐은 최근 LPGA한국 여자골퍼들의 맹활약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올시즌 LPGA에서 15승을 기록중인 한국 선수들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은 LPGA 선진국으로 톱 100중 30명이 한국선수일 만큼 엄청난 포텐을 지니고 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한국선수들은 지난 몇 주간 일련의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이 대기중이다. KLPGA가 워낙 강해 좋은 선수들을 LPGA 투어로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가 밝아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잘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워낙 성실하고, 스윙 등 기본기가 탄탄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힘도 강하다"고 요약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0)에 대해서는 "내 두명의 라이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라이벌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1990년 후반부터 LPGA 투어의 '빅3' 중 하나였던 캐리 웹(43·호주)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세리와는 여러 차례 경기를 같이했고 미국 올랜도에 함께 지내면서 연락도 자주 한 친구 사이"라며 "경기력 외에도 '세리키즈' 등 한국 골프 저변을 확대한 우상이 자 훌륭한 홍보대사였다"고 칭찬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어니 엘스(48·남아공)도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 홍보대사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엘스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끝난 PGA 투어 CJ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불참을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엘스는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워낙 나빠 지난주 한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행사도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몸 상태가 나아져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글로벌 골프멤버십 서비스 퍼시픽링스는 전 세계 28개국, 640개의 유명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이날 두 전설과 함께 방한한 퍼시픽링스 인터내서널 창립자인 중국계 캐나다인 두샤 회장은 "640개 골프장은 각 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그 중 200개 정도는 PGA대회를 치른 필드"라고 설명했다. 퍼시픽링스는 이날 한국지사를 설립을 선언하고, 한국의 골프 매니아들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렌스탐과 엘스는 기존 회원제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특별한 멤버십 서비스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소렌스탐은 "퍼시픽링스는 듀샤 회장의 천재적 사업감각에 힘입어 짧은 시간 내 1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며 "많은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스는 "전 세계 640개 골프장 이용할 수 있어 골프 러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극찬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