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랑의 온도' 형제처럼 지내는 멋진 두 남자 양세종과 김재욱이 한 여자 서현진을 사랑하는 사실이 곧 밝혀질 긴장감에 힘입어 분당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14회의 최고 시청률 14%(닐슨 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는 온정선(양세종)을 찾아온 박정우(김재욱)가 정선에게 '굿세프에서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멋진 두 남자의 브로맨스 폭발과 함께, 한 여자를 좋아하는 형제 같은 두 남자의 기막힌 운명이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방송 출연과 레스토랑의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친 정선이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맥주 한 캔을 마시려는 찰나, 정우가 들이닥쳐 정선의 맥주를 가로챈다. 그리고 '아직도 정선의 이름이 실검어에 떠 있다'며 "축하한다"고 말하고 이어 "부탁할 것이 있다"면서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고 고백한다. 놀란 정선은 "언제? 누구?"냐며 질문을 던지면서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고, "형은 남자로서 최고"임을 엄지손가락까지 치켜세우며 강조한다. 친동생 같은 정선의 진심 어린 축하에 정우는 '프로포즈를 굿스프에서 하고 싶다'고 부탁하고 정선은 '근사하게 프로포즈를 만들어 주겠다'고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답한다.
이에 대해 '사랑의 온도' 제작진은 "현장에서도 멋진 두 남자에게 전 여성 스태프들이 모두 푹 빠져 있다"면서 "정우의 자신만만하면서도 쿨한 모습, 정선에게 보여주는 형 같은 다정함이 30대 이상의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면, 정선의 따뜻하면서도 결단력 있고 진정성 넘치는 모습은 20대와 10대 여성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또 "이 멋진 두 남성이 한 여성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알게 될 시간이 곧 올 것이기에 시청자께서도 걱정과 궁금증이 폭발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음 주를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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