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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당사자만 모르는 삼각관계, 언제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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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사랑의 온도' 온수커플 서현진과 양세종이 온도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가운데, 김재욱이 서현진에게 프러포즈를 다시 하기로 결심했다. 본인들만 모르는 삼각관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만들어내며, 시청률은 또다시 자체 최고인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이현수(서현진)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온정선(양세종)과 박정우(김재욱). 이미 지난 방송에서 "우리 둘이 한 여자를 놓구 이런 대활 나눈다는 걸 짐작도 못했다. 내가 먼저 이 사실을 알았으면 형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었을까"라는 정선의 내레이션이 방송된 바. 시청자들만 아는 이들의 관계는 긴장감을 높였다.

지홍아(조보아)는 자신과의 약속을 취소한 이유가 현수인 걸 알고 난 뒤 정선에게 경유를 따져 물었고, "나에게 감정 폭력 쓰자 말라"는 단호한 정선의 철벽에 부딪혔다. 홍아의 분노는 현수에 대한 미움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 길로 현수의 작업실에서 짐을 챙겨 나왔고, 갑작스럽게 변한 홍아의 행동이 정선 때문인지를 묻는 현수에게 "언니가 이겼어. 그치만 앞으론 다를 거야"라고 경고했다. 제작사 대표 박정우(김재욱)를 찾아가 현수보다 나은 조건으로 계약해달라는 홍아의 직구는 현수를 뛰어넘기 위해 앞으로 어떤 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서려있었다.

홍아의 일을 전하며 언제나 흔들림 없는 정선이 부럽다는 현수. 정선은 "난 흔들려서 넘어지면 잡아줄 사람이 없어. 흔들려도 되는 인생이 아니라는 거야"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현수가 홍아와 정선을 두고 실랑이하는 것 같다며 불편해하자 그 정도의 마음이라면 포기하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그동안 확신을 주지 않았던 현수에게 가졌던 불안감을 털어놓으며 또 밀어낼까 겁이 난다는 진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현수는 "사랑은 둘이 하는 건데 나만 생각했어. 내가 가벼웠어. 근데 내 진심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며 정선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현수가 사랑하는 남자가 정선이고, 그 남자와 다시 만났다는 걸 알지 못하는 정우는 정선의 말을 곱씹는 현수에게 "지금 네 현실은 나야"라며 만날 수 없는 과거의 남자는 잊으라 조언했다. 일도 사랑도 힘들어하는 현수를 보며 급기야 또 다시 프러포즈를 결심했고, 정선에게 이 계획을 전하며 굿스프에서 준비를 부탁했다.

같은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좋아하는 동생에게 프러포즈 결심을 가장 먼저 말한 정우와, 그런 정우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정선. 시청자들만 알고 있는, 언젠가 닥칠 "형의 분노"의 이유가 강하게 느껴지는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이 삼각관계의 당사자들은 어떻게 상황을 알게 될까. 다음 회가 더욱 궁금해지는 '사랑의 온도' 오늘(10일) 밤 10시 SBS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