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황의경PD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수목극 '매드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의경PD는 "개인적으로 잘생긴 분들을 좋아한다. 평소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배우들이 대부분 캐스팅 되어 기쁘다. 캐스팅 전후로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유지태는 '매드독'을 끌어가는 리더이고 드라마의 기둥이 되는 인물이다. 리더 역할과 가족을 한순간 잃은 슬픔과 분노를 수위 조절을 하며 풀어내야 하고, 악과 대결하며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역할이라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유지태의 연기 스펙트럼에 현장에서도 놀랐다. 조지 클루니의 표정부터 밑바닥 인생의 표정까지 너무나 표정이 다양해 놀랐다. 이 역할 만큼은 꼭 아이가 있는 아버지의 경험을 해본 연기자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 이상으로 현장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도환은 신인이긴 하지만 굉장히 어른스럽다. 스케줄 때문에 이번 작품을 같이 못할 뻔 했다가 나에게는 행운처럼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다. 그 과정에 내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류화영은 전작들을 보며 연기자적인 에너지가 마음에 들었다. 연기경력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감성적인 디테일이 훌륭했다. 대본에 있는 캐릭터 그 자체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조재윤은 작품을 같이 해보니 의외로 여성적인 면이 있더라. 굉장히 여리고 섬세하다. 그런 점을 눈여겨봤다. 이전의 작품에는 부정적이고 센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간호사를 지망하는 엉뚱한 캐릭터이기도 하고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순정을 바치는 캐릭터다. 김혜성은 해맑은 동안을 갖고 있다.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캐릭터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홍수현은 나와 첫 날 네 시간 동안 지칠 정도로 대화를 했다. 비극의 원인 제공자라는 심적 부담감, 개인과 기업의 오너로서의 야심 등 양심과 욕망이 계속 충돌하며 힘든 연기를 해야 한다. 홍수현의 전작을 보며 어려운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센세이셔널한 보험 범죄 조사극이다.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대체불가의 다크히어로 보험 범죄 조사팀인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린다. 보험 범죄라는 참신한 소재에 현실을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을 녹여낼 예정이다. '로맨스 타운' '파트너' '미스터 굿바이' 등을 연출한 황의경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홍수현 정보석 등이 출연한다.
'매드독'은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후속으로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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