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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1차지명 안우진 계약금 6억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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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1차 지명 안우진을 포함해 2018년 신인 지명 선수 11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1차 지명 안우진(휘문고)은 팀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이자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중 공동 5위에 해당하는 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1m93, 95㎏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안우진은 150㎞ 초반대의 빠른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또한, 투구 밸런스와 순간적인 힘,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앞으로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몸을 가다듬는다면 빠른 시일 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안우진은 "예상치 못했던 금액으로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고, 신경 써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신인의 자세로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나가겠다. 무엇보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은 팀이기에 야구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의 정신이나 자세 등을 많이 본받도록 하겠다. 반짝 잘하는 것보다 꾸준한 모습으로 매년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 1번으로 지명된 김선기(상무)는 해외 유턴파 투수로 2010년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진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바 있으며, 2015년 국내로 복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20일 전역했다. 넥센에서 KBO리그 데뷔를 앞둔 김선기는 묵직한 직구를 앞세운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지녔으며, 특히 상대 타자에게 노림수를 노출하지 않고 본인의 패턴으로 투구를 하는 지능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번으로 지명된 예진원(경남고)은 9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수주에서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고, 간결한 스윙과 강한 손목 힘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8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2차 3번 추재현(신일고)은 다부진 체격과 우수한 타격 재능, 파워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4번 배현호(경북고)와 5번 김수환(제물포고)은 6000만원, 6번 신효승(경북고)은 5000만원, 7번 조병규(세광고), 8번 이재승(배명고)은 4000만원, 9번 조재건(부천고)은 3000만원, 10번 정동욱(원광대)은 2000만원에 각각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신인 지명 선수 전원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선수 별 몸 상태에 따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