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5팀의 연합공격, 그 정도는 견뎌내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10일 오전 10시 30분 K리그 클래식 2017 스플릿 미디어데이에서 강력한 우승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돌아봐달라는 이야기에 최 감독은 "늘 전북은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지만 4월 부상자 때문에 고생했다. 3분의 2가 지나면 전술 완성도가 높아지고 분위기 좋아져야 우승할 수 있다. 공교롭게 200승 앞두고 선수들도 대화는 안했지만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같다. 아홉수라는 옛 어른들 말씀도 생각나고, 마지막 경기에서 홀가분하게 털어냈다. 상위스플릿이 만만치않지만 분명 마지막 경기에서 어려움 극복하고 위대한 고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우승까지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고민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4월에 주전 네댓 명까지 부상을 당했다. 대체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런 것에 대비해서 선수 보강하는데 올시즌 후반기 보강 없이 리그를 진행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8일 홈에서 치러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북에 0대1로 분패한 조성환 제주 감독은 스플릿 전승과 우승 탈환의 강력한 각오를 피력했다. 33라운드 경기에 대해 "상위 스플릿에서 더 기대와 관심을 얻기 위해 전북과의 승점차 좁히고 계속 경쟁구도를 끌어가는게 중요했는데 득점을 못하다보니 졌다"고 되돌아봤다. "앞으로 5경기가 남았으니 나머지 팀들이 연합공격으로 전북을 견제해 줄 것이다. 남은 5경기 전승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연합 공격' 이야기를 최강희 전북 감독은 담담하게 받아쳤다. "연합공격, 절대 화나지 않는다. 이 정도는 우리가 견뎌야 한다.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상대 견제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이겨내야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