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빛의 속도로 빚을 갚은 스타 1위는 신동엽이었다.
1위는 예능신 신동엽. 신동엽은 최고의 방송인들과 함께 매니지먼트 사업과 예능 제작까지 맡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때 동업자가 회사 지분의 반을 다른데 넘기고, 자신도 이름을 빌려주고 보증을 서면서 여러 곳에서 인수합병이 되는 과정을 겪었다. 이후 운동화 사업이 망하고 제잘하던 예능 프로그램마저 폐지되며 수십억 빚을 지게됐다. 신동엽은 방송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결심하고, 2010년부터 지상파와 케이블의 메인 MC로 줄줄이 발탁되며 2011년 KBS에서만 7억 가까운 출연료를 받으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빚을 다 갚고 난 이후 2015년 이후에는 홍대 일대에 128억 빌딩을 매입하며 부동산 부호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요식업 대표 백종원. 프랜차이즈 20개, 전국 14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백종원이 상상도 못할만큼 엄청난 빚더미에 오른 과거가 있었다. IMF때 17억 빚을 얻게된 백종원은 잘 운영되던 쌈밥집까지 잘 안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이후 잘못 산 햄 써는 기계로 대패삼겹살을 개발하면서 다시 성공의 기반을 다졌다.
3위는 부채의 아이콘 이상민. 이상민은 룰라를 대성공 시키면서 현금만 48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성공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렸지만 이후 쇄락의 길로 들어섰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망하고 격투기 레스토랑이 성공한 듯 했으나 이종격투기 경기에 출전했던 한 선수가 사망하면서 연쇄부도를 맞게됐다. 그 액수는 69억대에 이르렀다.
현재 10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하며 빚을 초고속으로 갚고 있는 이상민은 최근 방송에서 "얼마 안남았다. 80~90% 갚았다. 올해 안에 다 갚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위는 음원퀸 아이유. 어린시절 엄마가 빚보증을 잘못 서면서 유복했던 가정이 해체됐다. 동생과 함께 할머니와 보일러도 안들어오는 단칸방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좋은날'로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한 뒤 2011년 한 해 벌어들인 소득만 100억원에 이르렀다. 당시 아이유는 "내가 계획했던 대로 이렇게 이루어지는구나 신기했고 정말 많으 분들에게 감사했다. 조금은 슬프기도 하고 벅차기도 한 기분이 들었다"고 인터뷰했다.
5위는 다양한 사업에 투자하고 연대보증을 서면서 30억대의 빚을 지게된 윤정수. 윤정수는 어머님 명의로 산 청담동 집을 20억원에 경매 처분하고, 남은 10억원 빚 때문에 한달에 이자만 900만원이 나가는 생활고에 힘들어하다 결국 개인 파산까지 신청했다. 개인 파산이 신청됐지만 윤정수는 빚을 꾸준히 갚아가고 있다.
"죄를 지은 건 아니지만 큰 실수를 범했다는 생각은 들었고, 자동적으로 하차를 하게되는 시기를 겪었다"며 눈물을 보인 윤정수는 김숙과 만난 후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빚도 2/3를 갚은 상태다.
6위는 에이핑크 정은지. 정은지는 데뷔 전부터 있던 집안의 빚을 데뷔한지 3년만에 부모님께 저축 통장을 선물하며 빚을 완전히 청산했다.
정은지는 에이핑크 메인 보컬로 데뷔했지만 '응답하라 1997'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이후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정은지 회당 출연료가 회당 1000만원을 받는다는 기사까지 나기도 했다. 정은지는 꾸준히 저축한 뒤 데뷔한지 3년만에 저축 통장을 선물했고, 이후 부모님에게 용돈까지 드리며 효녀 노릇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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