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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배우란 대중에 희로애락 전달하는 역할"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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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원칙주의 공무원 '민재' 역을 맡은 이제훈의 에스콰이어 화보를 공개했다.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아이 캔 스피크'. 극중에서 비주얼부터 성격까지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9급 공무원 '민재' 역을 맡은 이제훈이 한층 깊어진 분위기를 발산하는 에스콰이어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이제훈은 웃음기를 완전히 뺀 모습으로 시크한 매력을 한껏 발산, 영화 속 각 잡힌 '민재'보다 한층 깊고 세련된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검은 배경 속 한 가운데, 단추를 풀어헤치고 카메라를 노려보는 이제훈의 모습은 부드러운 이미지 속 숨겨왔던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여기에 넥타이를 풀어헤친 채 인상을 쓰고 있는 이제훈의 표정에서는 단정하고 깔끔했던 '민재'의 모습과는 상반된 반항아 같으면서 퇴폐적인 느낌까지 뽐내고 있어 무궁무진한 이제훈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한다.

한편, 이번 공개된 화보에는 이제훈 배우의 배우로서의 고민과 열정이 느껴지는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배우란 대중에게 희로애락을 전달하는 역할이기도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전하거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매개가 된다면 보다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박열'에 이어 개념 배우로서 '아이 캔 스피크'에 임했던 남다른 태도를 전했다. 이처럼 한층 짙어진 분위기로 여심을 완벽 저격할 이제훈의 화보와 인터뷰는 에스콰이어 10월호에서 볼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