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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6이닝 6실점 고전... 험난한 20승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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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다시 19승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6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7회에 마운드에 올라 추가 점수를 내줬다. 양현종은 1-4로 뒤진 무사 2,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고효준이 승계 주자 2명에게 홈을 허용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2경기 연속 19승 달성에 실패했다.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쳤다.

양현종은 1회초 노수광과 이대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공 5개만을 던졌다. 최 정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정의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 제이미 로맥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공이 다소 가운데로 몰렸다. 이 때 3루를 돌던 정의윤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실점했다.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최형우가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2루까지 허용.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선빈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인. 이어 노수광 타석에서 폭투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노수광의 2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 양현종은 이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 정을 삼진으로 잡았다.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로맥을 우익수 뜬공,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공 7개를 던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점차 안정을 찾았다. 4회초 1사 후 이대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최 정을 5-4-3 병살타로 막았다. 6회에는 내야 땅볼 2개 포함 삼자범퇴.

7회에도 등판한 양현종은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성현이 번트를 시도. 공이 투수와 1루수 사이로 굴렀고, 양현종이 주춤한 사이 내야 안타가 됐다. 무사 1,2루에서 조용호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고,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효준은 무사 2,3루에서 노수광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양현종의 실점은 '6'으로 불었다.

양현종은 이날 구위로 SK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제구도 가운데 몰리면서 고전했다. 여기에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와주지 못하며 무너졌다. 양현종의 20승 도전은 험난하기만 하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