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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 프로복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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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38)가 프로페셔널 복서 도전을 공식선언한다.

19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BT스포츠 해설위원인 퍼디난드가 화요일, 자신의 경력의 엄청난 전환점이 될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맨유 레전드 스타는 프로복서의 길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중대 뉴스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다. 서른여덟의 퍼디난드는 은퇴 이후에도 운동으로 꾸준히 몸을 만드며 선수시절 못지 않은 몸 상태를 유지했왔다. 이는 결국 복싱에 도전하기 위해 몸을 만들어온 과정으로 보인다. 퍼디난드의 행보는 크리켓 선수 앤드루 플린트오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플린트오프는 크리켓선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친 후 복서로 전환해 2012년 11월 맨체스터아레나에서 리처드 도슨을 상대로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프로 복싱 도전부터 첫승까지의 과정이 다큐로 제작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자타공인 복싱 애호가인 퍼디난드는 2015년 선수 은퇴 이후 복싱 경기장에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고, SNS에 훈련 영상을 올리며 복싱 종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해왔다. 절친한 복서, 안토니 조슈아의 챔피언 벨트를 든 채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버밍엄에서 선수로 뛰다 복싱으로 전환, 영국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커티스 우드하우스는 퍼디난드의 후원자를 자청했다. "리오 퍼디난드가 프로 복싱의 길에 들어선다면 모든 행운이 깃들길 기원한다. 어느 누가 그가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 말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삶을 사는 것(Live ya life)"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