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혜림(30·광주광역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탈락했다.
정혜림은 11일 영국 런던 스트라포드에 있는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예선 5조에서 13초37을 뛰었다. 8명 가운데 7위에 그쳤다. 출전한 40명 중 34위였다. 예선에서는 각조 4명 그리고 기록순으로 4명이 준결선에 올라간다.
정혜림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12초98)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7월 9일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3초16으로 우승, 대륙 챔피언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정혜림은 준결선 진출과 함께 2010년 이인경이 세웠던 한국신기록(13초00) 갱신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아쉽게도 두개의 목표를 모두 이루지 못하고 물러나고 말았다.
경기 후 정혜림은 "허들을 넘는 도중 실수가 있었다. 아쉬움이 크다. 한국신기록을 깨는 것에도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에서는 켄드라 해리슨(미국)이 12초60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