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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김연자 밝힌 '무한도전·아모르파티 역주행·日 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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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엔카의 여왕 김연자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숨가쁜 생활을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라디오'에는 엔카의 여왕 김연자가 출연해 청취자들을 위해 라이브 노래를 들려주는가 하면 '무한도전' 출연 당시와 요즘 활동 근황을 전했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역주행 열풍에 대해서 "사실 처음에는 실감을 못했는데, 요즘에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디서든 그 노래를 자주 듣곤 해서 정말 기쁜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행사장에서는 어르신들이 많아서인지, '밤 열차', '10분내로' 같은 곡을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아모르파티'를 윤일상에게 처음 받았을 때 느낀 느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대박 예감 기분보다는 어렵다는 느낌이 왔다. 보통 저희는 노래가 입혀진 곡을 받고 곡을 가늠하는데 '아모르파티'는 작곡만 된 음 상태로 제게 왔다. 제목은 신철 씨가 지어줬다"고 회상했다.

일본 활동 내용도 공개했다.

김연자는 원조 한류스타였던 과거를 밝히며 "일본 오리콘차트 엔카부분 1위만 15번 정도 했다"며 "1981년 18살에 처음 일본에 가서 실패를 했다. 1988년 '아침의 나라에서'를 일본식으로 번역해서 들고 가서 성공했다"며 "실패를 바탕으로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DJ 김숙이 "엔카 하시는 분 중에 유일하게 기모노가 아닌 한복을 입는 분"이라고 소개하자 김연자는 "우리나라를 떠나 있으니까 애국심이 강해지더라. 일본 사람들에게 지지 않고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눈빛도 빛났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지금도 일본을 오가고 있다. 내일(2일) 일본에서 신곡도 나온다. 8월 4일에 일본 NHK 노래자랑 게스트로 출연해 생방송 라이브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아모르 파티' 번역곡 활동에 대해서는 "일본은 엔카 시장이 너무나 뚜렷하다. 아모르 파티는 그 시장에 맞는 곡은 아니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무한도전' 출연 방송도 회상했다. 김연자는 "모두 초면인 예능인들이라 저를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 고민했는데 정말 반갑게 맞아주셔서 행복했다"며 "국내 어떤 방송이든 불러주시면 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휴식시간에는 사우나를 즐기는 일상도 공개했다. 김연자는 "혼자 사우나를 자주 간다. 한번 가면 8시간 정도 있다. 땀빼고 경락하고 마사지하고 모든 코스를 다 돈다"며 DJ들과 찜질방 회동을 약속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