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시즌 6승을 눈앞에 뒀다.
밴헤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밴헤켄은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헤켄은 1회부터 위력적인 포크볼을 뿌렸다. 조용호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나주환, 최 정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체인지업의 제구도 좋았다. 2회에도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에게 결정구로 포크볼을 던져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3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 이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조용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막았다. 다시 삼진 행진이었다. 4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 5회에도 로맥, 정의윤, 한동민 등 장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며,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6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특히, 2사 후 조용호의 빗 맞은 투수 앞 타구를 재빠르게 잡아 1루로 송구.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에도 위력적이 공을 던졌다. 나주환에게 높은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추가했다. 최 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3타자 만에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밴헤켄은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역시 높은 패스트볼이 제대로 효과를 봤다.
넥센은 8회 밴헤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밴헤켄은 7이닝 동안 딱 100개의 공을 던지며, SK 타자들은 완벽히 막아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