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센서란 빛을 포착해 이미지로 전환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4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105억달러(약 12조1000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였던 글로벌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센서'의 매출은 올해 약 9% 증가한 115억 달러(약 13조20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CMOS 이미지센서 판매액은 2011년부터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CMOS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렌즈가 포착한 빛을 전환해 이미지로 만든다. 자연계의 영상정보를 전기신호로 변환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디지털 카메라,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은 CMOS 이미지센서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시장이었지만 2006∼2010년 사이에는 수요가 안정화되며 시장이 주춤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CMOS 이미지센서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자동차나 의료기기, 보안, 웨어러블 기기,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사용자 인식 인터페이스 등에서 내장형 카메라나 디지털 이미지화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IC인사이츠 측은 "2021년까지는 CMOS 이미지센서 제품군이 매년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며며 "연평균 8.7%씩 성장하며 2021년에는 159억달러(약 18조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C인사이츠는 CMOS 이미지센서 수요가 증가할 분야로 자동차를 지목했다. 2021년까지 연평균 48%씩 성장해 23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미지센서 시장은 일본 소니가 시장 점유율 45.8%를 기록 중이며 삼성전자로 19.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뒤를 쫓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