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레나가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28·인천시청)을 공식 후원한다.
박태환과 아레나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공식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아레나는 향후 2년간 박태환을 후원한다.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과 내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계약금 외 전지훈련에 필요한 아레나 용품과 성적에 따른 별도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경회 아레나(동인스포츠) 사장은 협약식에서 "아레나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작년 10월부터 아레나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만들었다. 지난 30년간 잘해왔듯이 앞으로 30년을 잘해나가기 위해 한국 수영시장 고도화, 좋은 선수 후원 육성하는 일을 더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그 시작으로 박태환 선수 후원 계약을 하게 됐다"고 후원 배경을 밝혔다. "앞으로 박태환 선수와 한국 수영시장을 더욱 발전시키는 시도를 하겠다.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 목표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태환은 인삿말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아레나는 제가 수영 배울 때 사용했던 브랜드라서 오늘 이 자리가 뜻깊다. 부다페스트 세게선수권에서 아레나와 함께 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경기에서 멋진 레이스, 최선의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6년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든든한 후원사와 동행하게 된 박태환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그동안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후원사, 전담팀 없이 나홀로 해외 전지훈련을 이어오며 금전적, 심리적 부담이 컸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 분위기다. 박태환은 좀처럼 금메달이나 순위 목표를 밝히지 않는다. '자신을 넘어서는 일, 내 최고기록을 넘는 일'을 이야기한다.
후원사와 함께한 이날 박태환은 "금메달"을 이야기했다. 든든한 스폰서가 옆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구체적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회피하지 않았다. "여기 계신 분 모두가 '금메달을 따고 오겠습니다'라는 답을 원하시는 것같다. 저도 금메달 목에 걸고 싶다. 금메달은 말로 따는 것이 아니지만… 네! 금메달 따고 오겠습니다"라고 했다. "아레나와 함께 시작하는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고 오겠습니다. 금메달 화이팅!" 삼성동=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