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21·서천군청)이 훨훨 날았다.
우상혁은 4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71회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기록, 개인최고기록 경신(종전 기록 2m29)과 동시에 2017년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이날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바 높이 2m10에서 시작 2m16, 2m25를 차례로 넘은 후 2m30에 도전, 3차 시기에서 가볍게 바를 넘으며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지어 매우 기쁘며, 차기 대회인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개인최고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이 기록한 2m30은 4일 기준 올해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호기록이다. 8월 4일 개막되는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상혁의 선전이 예상된다.
2014년 이후 높이뛰기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 육상연맹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한국 남자 높이뛰기 에이스 우상혁은 2013년 세계청소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2m20), 2014년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 동메달(2m24), 2016년 6월 2m25, 2016년 7월 2m29, 올해는 2m30을 기록하는 등 개인 최고기록을 꾸준히 경신중이다. 세계적인 해외 육상 지도자들부터 2m35 이상의 기록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