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영철과 송은이, '님과 함께2' 개그커플 성공 이어갈까?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 또 하나의 예상 못한 개그맨-개그우먼 커플을 탄생시켰다. 앞서 김숙-윤정수 오나미-허경환, 이수지-유민상이라는 이색 라인업을 꾸려온 '님과 함께2'는 이번에도 개그 커플 성공 공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3일 방송에서는 김영철과 송은이의 가상 결혼식이 예고됐다. 김영철은 결혼식을 앞둑 "안 그럴줄 알았는데 긴장되고 설렌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송은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결혼 프로그램을 할 마음이 없었는데 김영철이기 때문에 하게 됐다.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송은이와 김영철은 무려 20년 가까이 알고지낸 남사친과 여사친이라는 점과 연상연하라는 점에서 기존 커플과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예고하고 있다. '님과 함께2'는 그런 지점들을 잘 알고 포착해 왔기에 이번에도 이들 커플의 매력 포인트를 잘 조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님과 함께2'는 가상 결혼 예능의 후발 주자이지만 반전 캐스팅을 통해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가상결혼서 볼수 있는 선남선녀의 만남이 '판타지'라면 김숙-윤정수. 유민상-이수지 커플은 주변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플로서 '공감대'를 자극해 왔다.
이처럼 코미디 요소를 적극 활용한 커플 매칭은 가상 연애 프로그램 후발 주자인 '님과 함께2'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큰 힘이 됐다. 코미디언 커플들의 반전 로맨스로 가상 결혼 예능의 성공 공식을 바꾼 '님과 함께2'가 이번에도 김영철 송은를 통해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세 커플 모두 각기 다른 색깔과 개성을 보여줬다. 김숙과 윤정수는 기존 가상 연애 버라이어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케미를 발산했다. 허경환과 오나미는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의외의 두근거림을 선사했고, 유민상과 이수지 개그맨 선후배에서 가상 부부라는 상황을 통해 변모해가는 관계로 흥미를 자극했다.
과연 김영철과 송은이는 친구에서 부부로 변신에 성공해 공감 커플로 거듭날 수 있을지, 23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님과 함께2'에서 이들의 새 출발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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