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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53일 만에 외부 공개, 사복 입고… 머리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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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이 53일 만에 공개됐다.

미결수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은 감색 사복을 입고, 수갑을 찼다. 수용자번호 503번 배지도 달았고, 올림머리처럼 머리를 묶었다.

박 전 대통령은 3월 31일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40년 지기'인 최순실씨와 나란히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연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것은 1996년 3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