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써클'이 첫 방송부터 혼란스러운 미스터리를 선보였다. 안우연은 정신병자로 의심받으며 외계인 공승연을 뒤쫓았고, 여진구는 그런 형을 답답해하는 생계형 대학생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20년 뒤 시점에서는 실종된 상태였다.
22일 tvN '써클:이어진 두 세계'에서는 김우진(여진구)과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의 뒤틀린 형제관계가 방송됐다. 김준혁(김강우)와 홍진홍(서현철)은 2037년 세계에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수사에 나섰다. 이호수(이기광)은 스마트지구 보안담당으로 등장했다.
이날 어린 시절 김우진과 김범균은 정체불명의 빛에 쫓겼다.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산에서 내려오던 두 사람을 빛이 추격해온 것. 이때 두 사람의 아버지가 나타났고, 빛은 한정연(공승연)으로 변했다.
김우진은 생계형 수석인 대학생으로 성장해있었다. 한담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김우진은 다른 학생들이 보이콧한 시험을 혼자 치르며 미움의 대상이 됐다. 장학금을 위해 수석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 것. 김우진은 귀신의 집에서 귀신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이때 김우진은 조교로 일하던 오지혁 선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선배의 자리가 치워지기도 전에 찾아가 "조교 자리 비지 않냐"고 물으며 더더욱 밉상이 됐다.
집으로 돌아온 김우진은 형 김범균을 만났다. 그는 정신병원을 거쳐 감옥에 갇혀있었지만, "네가 모범생이듯 난 모범수다. 가석방되서 오늘 나왔다"고 답했다. 파티셰로 취직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하지만 김우진은 죽은 오지혁의 책상에서 김범균의 휴대폰 번호를 발견했다. 8시에 퇴근한다던 김범균이 5시에 퇴근하는 것을 확인한 김우진은 김범균의 뒤를 밟았고, 그가 한 모텔방에 외계인 관련 자료를 모아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의 서랍에는 오지혁을 위협한 흉기로 의심되던 전기충격기까지 있었다.
김우진은 김범균에게 "네가 죽였냐?"고 추궁했지만, 김범균은 "범인은 외계인"이라고 주장했다. 김우진은 "너 미쳤잖아, 돌았잖아. 다시 입원해!"라고 몰아붙이기도 하고, "나 너무 힘들다. 이러지 마라"며 눈물의 호소도 했다. 하지만 김범균은 외계인을 쫓겠다며 뛰쳐나갔다. 그리고 김범균과 김우진은 빗속에서 어릴 때 봤던 외계인 한정연을 다시 만났다.
한편 2037년의 지구에서 김준혁과 홍진홍은 스마트지구에서 발생한 신고를 뒤쫓았다. 홍진홍은 자신이 풀지 못한 미제 사건들을 '셜록 홍즈'라는 이름의 웹툰으로 연재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2017년 한담과학기술대에서 발생한 '쌍둥이 실종사건'도 있었다.
홍진홍과 김준혁은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칩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지구의 사건을 추적했다. 김준혁은 "스마트지구에는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던 이호수를 만나 살인사건 용의자 김민지가 보낸 영상을 공개했고, 이를 통해 스마트지구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홍진홍은 "스마트지구에 답이 있다. 쌍둥이 형제 실종사건도 꼭 해결하고 오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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