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대6으로 이겼다. 불펜이 불안했지만, 3-6으로 뒤진 10회말 2사 1,2루에서 번즈가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극적인 10회였다. 무사 1,2루 기회에서 이우민이 박희수를 상대로 우중간 3점 홈런을 날렸다. 동점을 만든 롯데는 2사 후 강민호, 전준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번즈는 바뀐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쳤다. 7대6으로 승리하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번즈는 경기 후 "끝내기 안타보다 팀이 이긴 것이 더 기쁘고, 의미가 있다"라면서 "이우민 선수가 홈런을 쳐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이우민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