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비어 스크럭스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스크럭스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회초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선제 스리런 홈런을 쳤다. 올 시즌 자신의 12호 홈런.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회초에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쳤다. 사실상 신재영을 끌어내리는 적시타였다. 스크럭스는 두 타석 모두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병살타까지 치며 부진했던 스크럭스는 이날 초반 화력으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 후 "팀이 함께 만든 좋은 승리였다"고 자평한 스크럭스는 "선발 에릭 해커가 잘 던지고, 타격도 모든 선수들이 전염성 있게 잘 쳤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다짐을 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