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달렸다. 하지만 외야수 김현수(29)는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4대0으로 이겼다. 4연승으로 시즌 20승(10패) 고지를 밟았다. 전날 결장했던 김현수는 이틀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조이 리카드, 트레이 만치니 등 경쟁자들은 각각 멀티 히트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를 맞아 리카드(좌익수)-애덤 존스(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마크 트럼보(우익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만치니(지명타자)-J.J. 하디(유격수)-프란시스코 페냐(포수)-라이언 플라허티(2루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볼티모어는 1회말 1사후 존스와 마차도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트럼보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데이비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만치니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페냐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리카드가 좌전 안타를 쳐 1,3루 기회. 존스가 우전 적시타,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연달아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볼티모어 투수진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발 크리스 틸먼이 5이닝 3안타 3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구원 투수 알렉 애셔(3⅓이닝)와 브래드 브랙(⅔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가볍게 4대0 승리를 거뒀다. 리카드는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 만치니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경기 끝까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