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여자 15세 이하(U-15) 대표팀은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년 동아시아연맹 여자 U-15 대회'를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북한 등 동아시아 9개국 10개팀 참가했다. 한국은 북한, 일본, 중국과 함께 상위그룹인 A조에 속해 3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16일 펼쳐진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0대4로 패했다. 그러나 일본을 4대1로 제압한데 이어 마지막 3차전에서 중국을 1대0으로 꺾었다. 비록 북한에 패하긴 했지만 그동안 열세였던 일본, 중국을 잇따라 격파함으로써 여자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허 감독은 "초반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북한에 패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이후 일본과 중국에 승리를 거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U-15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