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언더핸드 투수 한현희가 SK 와이번스를 1안타로 꽁꽁 묶었다.
한현희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안타 4사구 3개(1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한현희는 팀이 2대0으로 리드한 7회 교체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한현희는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진기를 곧바로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한동민을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후에는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박승욱에게 볼넷,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도 무실점 행진. 김동엽, 박정권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나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에는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바깥쪽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떨어졌다.
5회에는 김성현, 박승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슬라이더, 패스트볼로 결정구도 다양했다. 이어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정진기, 한동민, 김동엽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한현희는 6이닝 동안 투구수 81개를 기록했다. 당초 투구수 90개 정도의 제한을 뒀고, 충분히 제 몫을 하고 7회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