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은지원이 '처치곤란' 권혁수에게 반전의 별점을 안겼다.
2일 방송된 tvN '공조7' 2회에서는 예능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른 권혁수의 첫 리얼 버라이어티 적응기가 본격 시작됐다.
은지원과 권혁수의 '공조'가 그려졌다. 은지원은 "기억이 안난다"라며 "(권혁수)처치 곤란이다. 이러다 제가 처리될거 같다"고 두려움에 운을 뗐다.
수갑을 찬 채 방으로 들어온 권혁수는 다짜고짜 룸서비스를 제안했다. 둘다 지갑이 없는 상황. 은지원은 "나는 안 먹고 싶다"고 말렸지만, 권혁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은지원은 "밑도 끝도 없다"라며 "저는 선배나 형이 싫다고 하면 안하는데, 걘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말리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에서 은지원은 권혁수의 의견에 어이없어 하다가도 결국은 따라하다보니 옷을 입게 됐다.
"혁수 말을 듣고 나니 틀린 말은 없다"는 은지원은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여러차례 권혁수에게 상처를 입은 은지원은 공조가 끝나는 11시만을 기다리며 "잘부탁한다.XX야"라고 거침없는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음식이 도착하자 안먹겠다던 은지원은 '먹망'을 찍었다. 이번에도 권혁수에게 말린 은지원은 "안먹는다 했는데, 내가 너무 잘 먹었다. 제가 너무 한심했다. 형으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는 속내를 이야기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알고보면 천적인 김유곤CP와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수갑을 찬 채 밥을 먹으러 왔다. 이경규는 김유곤CP의 의견을 무치한 채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골랐다. 손이 묶여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김유곤 CP는 "보조를 맞출법도 한데, 본인위주다. 내가 벌칙받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면 박명수와 이기광은 배려심 가득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박명수는 "뭐 먹고싶냐"라며 이기광에게 메뉴 선택권을 넘겼다. 마주보고 앉아 고기를 박명수가 굽고, 이기광은 형을 위해 쌈을 쌌다.
식사 후 '공조' 멤버들은 한자리에 모며 반상회를 가졌다. 박명수는 김유곤CP가 연출한 MBC '아빠어디가'의 아이디어제공자가 본임임을 밝혔고, 김유곤CP는 "맞다. 박명수 덕분에 아이디어를 얻었다. 연예인 아빠도 아이랑 노는게 힘들구나 생각해다"면서도 "그런데 민서랑 너무 오랜만에 노는 것 같더라. 박명수도 어색하고, 민서도 어색해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권혁수는 형들 앞에서 장기자랑을 선보였고, 즐거워 하는 이경규를 보며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무기가 생겨서 좋았다. 다음번엔 경규 형님이랑 함께도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최종 테스트 미션'이 공개됐다. 손톱깎기를 이용해 상대의 손발톱을 청소해야 하는 것. 박명수와 이기광은 웃음꽃이 피었다. 손발톱 정리에 앞서 서로의 발을 손수 씻겨주며 스킨십으로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은지원은 이번에도 권혁수의 리드로 따라갔다. 급기야 권혁수가 발에 로션을 바르며 마사지를 해주자 완전히 녹았다. 은지원은 "혁수가 저한테 노력을 해준 것 같다.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경규는 "방송 40년만에 CP발에 로션발라주긴 처음이다"라며 "열심히 하겠다. 오래방송해서 불러달라"며 부탁했다.
서장훈은 별9개로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별3개를 줘 충격을 안겼다. 박명수는 "웃음이 조금 약하다"는 이유로 별5개를, 이기광 역시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로 별5개를 줬다. 권혁수는 "더 친해지고 싶다"라며 애정을 가득담아 별9개를 줬다. 은지원은 "색다른 경험을 했다. '악마를 보았다'가 생각난다"라며 별 10개로 쿨한 평가를 했다. 김유곤CP는 별7개를 주며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구나를 느꼈다"고 칭찬했다.
이에 현재 권혁수가 1위다. 하지만 방송마지막 은지원은 "덫이다. 맞는 점이 없다. 별점이 공개된다면 형님들이 궁금해 할 것이다. 형들이 혁수와 짝이 되기 위한 덫이다"고 속내를 밝혀 다음주 '공조'가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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