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웃음기 뺀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감동을 안겼다.
2015년 설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후, MBC의 간판 일요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밤-복면가왕'이 드디어 2주년을 맞았다. 2일 방송된 '복면가왕' 2주년 특집에서는 연승을 차지한 52대 가왕 '노래할고양'에 맞설 8인의 새로운 복면가수가 등장해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첫번째 대결은 '홍길동'과 '괴도루팡'이 선곡한 김동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다. '홍길동'은 담백하고 순수한 음색의 꾸밈없는 미색으로 귀를 사로잡은 반면, '괴도루팡'은 거친음색의 애절한 탁성으로 가슴을 울렸다. 섬세하게 표현하는 두 남자의 애절한 감성이 돋보였다.
결과는 '괴도루팡'이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다부진 체격과 미성으로 여심을 사로 잡은 '홍길동'의 정체는 개그맨 문세윤이다. 웃음기 뺀 진심을 담은 노래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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