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의 정겨운이 전광렬을 향한 분노에 정점을 찍는다.
2일 방송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10회에서는 아버지 박성환 회장(전광렬)에 대한 반발심이 극에 달한 박현준(정겨운)이 어머니의 자살 현장에 아버지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노를 토해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방송에서 나경(윤아정)을 통해 어머니의 자살 현장에 함께했지만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동석자를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인 현준은 이날 아버지 박성환 회장을 석연치 않은 자살 사건의 배후로 짐작하며 서릿발 같은 분노를 쏟아낸다.
살아생전 누구보다 사랑이 많았던 어머니였기에 그런 그녀가 택한 것이라곤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던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동과, 어머니의 삶을 비극으로 이끈 주범인 아버지가 그 마지막을 함께 했다는 사실에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찾았다고 직감하는 것. 특히나 아버지가 어머니의 와병 중에도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를 향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음을 알고 있기에 불길한 예감은 현준을 몸서리치게 한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남달랐던 현준이 사로잡힌 이 기분 나쁜 의혹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아버지를 향한 분노에 정점을 찍은 현준은 과연 이 같은 정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감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꼬일대로 꼬인 박성환 회장 일가 구성원들의 살얼음판 같은 파워게임이 보태지며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휘몰아치는 전개로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현준의 어머니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이경수(강태오)가 개안 수술 이후 이 죽음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가 될 편지를 두고, 이를 현준에게 전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 또한 보태지며 쫄깃한 재미를 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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