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국대' 김진수(전북)의 왼발이 또 한번 번쩍 빛났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이 2일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4라운드 '전설(전북+서울) 매치'에서 서울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국대 풀백' 김진수의 왼발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 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전북은 승리했다. 올시즌 3승1무, 안방불패의 전설을 이어가게 됐다.
4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왼발을 공인한 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형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포인트를 했다고 해서 나만 부각되는 걸 원치 않는다. 장윤호, 정남이형 등 잘해줬던 형들이 있기 때문에 포인트도 올릴 수 있었고 형들이 한골을 지켜주셔서 승리했다. 당연히 형들하고 함께 해서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소감은?
▶오늘 승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표팀 갔다와서 많은 선수들이 왔다가서 피곤함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준비를 잘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같다. 연습할 때 늘 100%로 연습한다. 개인적으로도 자신 있게 찬 것이 연결된 것이 기뻤다.
-프리킥 때 스크럼은 누가 정한 것인가?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렇게 서달라고 이야기했다. 그쪽으로 자신있게 차려고 했다. 시야도 가렸었고, 높지 않게 어중간하게 차려고 했는데 잘됐다.
-국가대표에서는 좀 부진했는데 소속팀에서는 4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유가 있을까?
▶똑같이 준비했다.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시리아전은 경기가 잘 안됐지만 승리했고, 중국전은 패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뭔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에 대해 형들하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잘모르겠다. 감독님의 문제라든지 그런 것보다는 선수들 문제로 생각한다. 더 준비하고 책임감 갖고 소속팀, 대표팀에서 활약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프리킥 훈련 어떻게 하는지
▶훈련이 끝나고 나서 (정)혁이형, (이)용이형, (김)신욱이형과 함께 연습한다. 프리킥 연습, 크로스 연습 한다. 훈련 중간중간에 나오는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집중해서 차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오늘 포인트를 했다고 해서 나만 부각되는 걸 원치 않는다. 장윤호, 정남이형 등 잘해줬던 형들이 있기 때문에 포인트도 올릴 수 있었고 형들이 한골을 지켜주셔서 승리했다. 당연히 형들하고 함께 해서 잘됐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