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중견수 김원석에 대해 흐뭇한 마음을 표현했다.
우선 김 감독은 "김원석이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은 일단 물어본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순하고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했다.
이어 "김원석이 좋은 건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라며 "항상 '저는 어때요'라고 물어본다. 그게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고 했다. 실제로 김원석은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전했을 뿐이고 2할5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두산전에서는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연장 11회 결승 2루타도 그의 몫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해 캠프 때까지는 투수들의 타이밍도 제대로 못맞추는 선수였다. 잘 안되더니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