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이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체크했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파커 마켈 대체 선수로 애디튼을 영입했다. 지난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던 좌완 애디튼은 마이너리그 통산 65승 6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후반기 대만프로야구(CPBL)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에서 활약했었다.
애디튼은 롯데와 계약하고 29일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야간 훈련부터 시작해 빠른 적응에 들어갔다. 트레이닝으로 몸을 푼 애디튼은 2일 롯데 2군 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동의대팀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1홈런) 8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고르게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39㎞, 평균 구속은 134㎞가 나왔다. 조원우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로부터 애디튼의 공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애디튼은 더이상의 연습경기 등판 없이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비자 문제 등 서류 절차가 남아있어 주중 일본에 다녀와야 한다. 비자가 해결되면 다음주 주말(7~9일) 부산 LG 트윈스전에 1군에 합류한다.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이 타구에 발목을 맞아 상태를 조금 더 점검하고, 변수가 없다면 애디튼은 9일 LG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