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이 AS모나코를 제압하고 프랑스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파리생제르맹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 파크 올림피크 리옹나스에서 벌어진 모나코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발휘해 4대1 완승,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파리생제르맹의 포문은 줄리안 드랙슬러가 열었다. 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앙헬 디마리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모나코는 전반 27분 토마스 레마르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파리생제르맹쪽으로 기울었다. 첫골을 도운 디마리아가 결승골을 넣었다.
주도권을 잡은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9분과 45분 에디슨 카바니의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디마리아는 카바니의 두번째골까지 도와 이날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카바니는 이번 2016~2017시즌 28경기에 출전, 27골을 넣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2013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이번 시즌이 개인 최다골 행진이다.
파리생제르맹 스리톱 드랙슬러, 카바니, 디마리아는 4골을 합작, 해결사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날 모나코를 경기 내용 뿐 아니라 결과에서도 완벽하게 지배했다. 모나코는 킬러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결장한 게 아쉬웠다.
파리생제르맹은 최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1차전을 4대0 대승하고도 원정 2차전에서 1대6 대패를 당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자국리그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리그컵 우승이 그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프랑스 정규리그 선두는 모나코(승점 71)이다. 파리생제르맹은 승점 68로 2위다.
파리생제르맹은 프랑스 FA컵에서도 8강에 올라 있어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