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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2경기 10이닝 1실점 시범경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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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5선발 고영표가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영표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을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고영표는 이로써 2경기 10이닝 9안타 1실점의 성적으로 시범경기 등판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 고영표는 돈 로치, 라이언 피어밴드, 주 권, 정대현에 이은 5선발로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영표는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숱한 위기를 넘어섰다. 1회말 선두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오버런으로 잡고,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채태인을 중견수 깊은 플라이로 처리한 뒤 주루사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고영표는 안타 2개를 내주고도 산발로 막아냈다. 선두 김태완에게 우전안타, 대니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하성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웅빈을 투수 땅볼, 김재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제압했다.

그러나 3회에는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지수에게 중전안타,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에 몰린 고영표는 이택근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영표는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4회에는 커브를 결정구로 삼아 김태완 땅볼, 대니돈 헛스윙 삼진, 김하성 중견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5회에는 7개의 공을 던져 넥센 하위타선을 모조리 범타로 잡아냈다.

지난해 53경기에서 2승4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던 고영표는 이번 시즌 붙박이 선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