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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PD "이보영♥이상윤, 완전히 다른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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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명우PD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모처에서 SBS 새 월화극 '귓속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PD는 "원래 준비했던 대본이 있었는데 3부까지 진행하다 완전히 갈아엎고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진격'은 보다 남성 중심의 드라마였다. 기획 방향을 수정하고 등장인물과 의도가 바뀌게 되면서 제목이 달라졌다. 애초 박경수 작가와 기획을 할 때 안이 여러개 있었다. 그중 하나가 '진격'이었고 당시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은 '귓속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멜로는 도전이다. '펀치'에서 김아중과 김래원으로 약간 멜로 느낌을 내보려 했는데 이야기 전개상 그게 잘 안됐다. 사실 요즘 작가와 연출자가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 '과연 우리는 어떤 드라마'라는 거다. 철저히 멜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멜로라는 게 남녀가 관심을 갖고 사랑을 표현하고 시련을 겪다 다시 사랑하는 구도는 아니다. 다른 느낌의 멜로를 풀어보자고 했다. 세상에 이런 사랑도 있을수 있을까 하는 모토에서 시작했다. 다른 느낌의 멜로다. 그게 잘 될지는 연출자와 작가가 공동으로 머리 터지게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 "멜로 드라마라고 하면 사랑의 단계가 있다. 우리는 남녀주인공이 적으로 만나 어쩔 수 없이 필요에 의해 동지가 되고, 동지애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컨셉트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굉장히 파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관계로 만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멜로 드라마와 다른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펀치'를 만든 이명우PD와 박경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 강신일 김해숙 김서라 문희경 김창완 김뢰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피고인' 후속으로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