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로이 호지슨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레스터시티와 감독 부임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28일 레스터시티가 호지슨 감독과 비밀 협상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양 측이 만난 것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2월 24일이었다. 레스터시티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하는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으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부터 팀을 지도했다. 지도자 경력만 40년이다. 인터밀란, 리버풀 등 굵직굵직한 클럽팀도 맡았다. 스위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지도력을 선보였다. 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를 맡은 이후 현재까지 일이 없는 상태다.
호지슨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축구는 내 삶의 원동력"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축구계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만약 제의가 온다면 나를 위해 그리고 그 구단을 위해 심사숙고한 뒤 행복한 마음으로 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