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역적'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진창규, 극본 황진영, 이하 '역적') 4화가 시청률 12.3%(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30일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한 '역적'은 2회 10%, 3회 10.5%, 4회 12.3%까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재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이날 '피고인'은 시청률 18.6%를 기록, 지난 주 방송분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날 '역적'에서는 노비의 신분을 벗어나 익화리 큰 어르신으로 거듭난 아모개의 여정이 신명 나게 펼쳐졌다. 가족애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역적'은 단박에 분위기를 바꿔 빠른 리듬과 경쾌한 호흡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새롭게 훔쳤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홍길동 역을 맡은 윤균상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더욱 기대감을 드높였다.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달라졌다고 자책하는 길동과 자신의 뜻대로 살아주지 않는 길동을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는 아모개의 대립이 예고편에 담겨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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