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는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초인가족 2017'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세대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극 중 평범한 가장이자 찌질하면서도 짠한 회사원 '나천일'(박혁권)은 직장인으로서의 애환과 가장으로서의 비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 든든한 빽(?) 하나 없는 만년과장 천일은 매번 승진에 실패하고, 때로는 입사동기와 상사의 무시를 받기도 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월급날만 되면 괜스레 가족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주말엔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상사와 함께 등산과 낚시를 떠나야만 하는 그의 모습은 평범한 40대 남성들의 고된 삶을 완벽하게 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나천일'이 직장인과 가장의 마음을 대변한다면 '맹라연'(박선영)은 모든 주부와 엄마들에게 소소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근과 등교 준비로 바쁜 남편과 딸보다 더 전쟁 같은 아침을 보내고, 구멍 뚫린 남편의 옷을 대충 입고 타임세일 시간에 맞춰 마트를 뛰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동시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예정.
한편, '나익희'(김지민)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1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고민들로 청소년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열심히 공부해도 늘 그대로인 성적으로 고민하고, 짝사랑 하는 남학생 때문에 맘 졸이는 익희는 평범한 학생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퉁명스럽게 말하고 후회하고, 몰래 학원을 땡땡이 치다가 들키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평범한 자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초인가족 2017'은 팍팍한 현실과 바쁜 일상에 치이는 대한민국 30대 남녀의 모습도 현실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서른이 넘어서도 취업을 하지 못해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백수, 취업은 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회사생활로 결혼은 뒷전인 직장인 등 다양한 캐릭터들은 30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상황.
더불어,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떻게든 직장에서 버텨야 하고, 인생의 반려를 먼저 떠나 보내고 홀로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초인가족 2017'의 5060세대 캐릭터들은 짠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며 또 다른 공감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세대별 맞춤형 캐릭터로 모든 세대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겨줄 '초인가족 2017'은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초인'이라는 주제를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들을 통해 그리는 웃음과 감성, 풍자가 가득한 미니드라마로 오는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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