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더 보고 결정한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키퍼 사익스 교체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김 감독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을 앞두고 "에릭 와이즈 영입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했다. 하지만 당장 교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익스에게 3경기 더 기회를 준다"고 했다. KGC는 오리온전에 이어 28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30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사익스에게도 이 부분을 정확히 얘기해줬다. 삼성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안바꿀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사익스는 언더사이즈 빅맨이 있는 팀에 약하다. 키가 작기 때문. 특히, KGC는 우승후보 삼성에 3라운드까지 모두 졌다. 향후 우승에 도전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고민이 있다. 토종 가드 김기윤이 부상으로 낙마한 것.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김기윤이 있다면 바로 와이즈 교체를 했겠지만, 김기윤이 없어 고민이 많다. 일단 사익스의 3경기를 보고, 와이즈와 1주일 동안 손발을 맞춰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