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이민호에게 자신의 비밀을 떠났다. 전지현은 "네가 날 떠나거나 사랑하지 않으면, 난 심장이 멈춰서 죽는다"라고 시한부 인생임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심청(전지현 분)을 지키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준재는 최면을 통해 과거의 자신인 담령이 심청의 전생인 세화와 동반 죽음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면에서 깬 준재는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나 때문에 죽었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그리고 전생에서 세화와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다시 태어나서 나를 찾아주고 사랑해줬는데, 난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에 진교수는 준재와 심청의 인연이 악연일 수 있다며 "네가 여기서 사랑하는 걸 멈추고, 그 여자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면 비참한 끝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충고했지만, 준재는 "이 모든 게 반복된 건 저주가 아니라 기회다. 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마대영(성동일 분)역시 진교수(이호재 분)를 찾아가 전생을 봤다. 대영은 전생의 끝을 본 뒤 "내가 (죽인게)아니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청이를 지켜주기로 결심한 준재는 전보다 예민하게 굴었다. 준재는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넌 좋은거, 예쁜거 누리면서 잘 살아야한다"고 당부하는가 하면, 태오(신원호 분)를 시켜 집의 보안수준을 높이고 청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보호에 나섰다.
그런데 심청이 조남두(이희준 분)에게 인어라는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오랫동안 물 속에 못들어가 힘들어하는 심청을 위해 준재는 일부러 집을 비워줬다. 이에 심청은 안심하고 집안 풀장에서 인어로 변신해 헤엄을 쳤고, 이 모습을 남두가 목격하고 말았다. 하지만 심청은 남두의 손을 잡아 그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렸다. 인어에게는 인간과 신체 접촉을 할 경우 인간의 기억을 지우게 할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이 있기 때문.
한편 허치현(이지훈 분)은 허일중(최정우 분)을 대신해 회사를 장악했다. 이후 치현은 준재를 만나 "내가 전에 많이 취해서 전화했지"라며 아버지 건강이 이제 좋아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준재의 친모인 모유란(나영희 분)은 준재가 고등학교 때 가출한 사실을 알게 됐다. 분노에 가득 찬 유란은 강서희(황신혜 분)를 찾아가 "내 아들 반드시 찾아서 원래 자리로 돌려 보낼거다"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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