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클럽 총격 테러 용의자 '셀카'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3일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터키 언론은 이틀 전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용의자가 스스로 촬영한 스마트폰 동영상을 경찰로부터 확보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추출한 용의자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동영상은 40여초 분량으로, 짧은 검은 머리에 검은색 패딩 재킷을 입은 20대 남성이 등장한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이스탄불 관광명소 탁심 광장이다. 촬영 시기가 총격 이전인지 이후인지 여부와 경찰의 확보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터키 언론에서 용의자로 거론된 키르기스스탄 국적 남성은 혐의가 풀려 석방됐다.
경찰은 2일 용의자가 버리고 간 총에서 지문을 확보, "신원을 거의 파악했다"고 밝혔지만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비롯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재 터키 언론을 통해서는 총격 용의자 및 공범에 관한 미확인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터키 당국은 총격범 아내로 의심되는 여성 등 16명을 구금했다.
앞서 새해 첫날 새벽 1시 15분경 이스탄불 오르타쾨이의 유명 나이트클럽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39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