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꽁꽁 언 한겨울의 추위를 뜨거운 열정으로 녹여버린 배우 지성의 '피고인' 첫 촬영 현장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지성은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최고의 검사에서 한순간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된 비극의 주인공 '박정우'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서울 중앙지검 형사 3부의 에이스 검사 '박정우'는 범죄 앞에서는 절대 무관용, 엄정 처벌이 소신인 원칙주의 검사인데, 극 초반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사랑하는 가족을 살해한 살인범 처지가 되는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이자, 한계를 모르는 변신으로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는 지성의 첫 촬영은 지난달 2일(금) 인천 일대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촬영분은 프로페셔널한 검사이기도 하지만 가족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다정한 남편, 그리고 아빠인 '박정우'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으로, 딸 '박하연'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신린아와 함께 촬영이 진행됐다.
극중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딸 바보로 등장하는 박정우는 바쁜 와중에도 하연의 유치원 등원을 돕고 생일 파티를 챙기는 등 가족을 끔찍하게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의 분위기는 가족 구성원으로 등장하는 동료 배우들 간의 합(合)이 중요할 터.
이를 위해 지성은 처음 만난 신린아와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나눴고, 훈훈한 아빠 미소로 신린아의 긴장을 풀어주며 둘 사이의 간격을 조금씩 좁혀나갔다. 또, 매서운 추위에 고생하는 신린아를 위해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는 등 아낌없는 배려로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고. 지성은 신린아와의 등장 장면뿐 아니라 이날 진행된 모든 촬영에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며 인생 캐릭터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현재 지성은 보다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구현해내고자 철저히 대본을 연구하고 체중 감량을 감행하는 등 오직 '피고인'에 집중한 상태다. 매 작품 맡은 캐릭터에 뼛속 깊이 녹아드는 배우이기에, '박정우' 역이 더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을 인물이 되리라 확신한다.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의 파격 변신과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지성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월 23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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