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채웠다.
SK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주고받은 끝에 KCC에 82대78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후 지난달 30일 LG를 물리친 SK는 6일만의 경기에서 다시 승리하며 2승2패를 마크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져 1승5패로 모비스와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시종 선수들의 움직임에 활기가 넘쳤다. 1쿼터에서 김민수의 활약으로 20-18로 리드를 잡은 SK는 2쿼터 들어서는 데리코 화이트, 김민수, 코트니 심스 등이 골밑을 장악, 연속 득점을 올리며 42-36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전반에만 17득점으로 고군분투했을 뿐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미미했다.
하지만 3쿼터서 KCC는 라이온스의 내외곽 활약, 주태수의 제공권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 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주태수가 골밑슛과 자유투 성공으로 3점을 보탰고, 쿼터 종료 직전 라이온스가 또다시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58-59로 바짝 따라붙었다. KCC는 기세를 이어 4쿼터 시작과 함께 라이온스의 미들슛, 송교창의 골밑슛으로 62-6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화이트가 4쿼터 3분을 지나면서 골밑슛과 3점포 2개를 잇달아 작렬한데 이어 김민수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71-64로 달아났다. 쿼터 5분49초에는 김선형이 스틸 후 골밑 돌파로 2점을 추가하며 73-6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KCC의 추격도 거셌다. 쿼터 6분20초와 7분22초에 걸쳐 김민구가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렸고, 라이온스가 골밑슛을 꽂아넣으며 72-75로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김선형이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3점슛, 52초를 남기고는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80-72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CC가 이현민과 김민구의 연속 3점슛으로 2점차로 추격했지만, SK는 종료 9초를 남기고 상대 팀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최준용이 모두 성공시키며 82-78로 달아났다.
4쿼터서 맹활약한 김선형은 1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화이트(28득점, 7리바운드)와 신인 최준용(9득점, 12리바운드)이 힘을 보탰다. KCC는 라이온스가 35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3점포 대결(SK 11개, KCC 4개)에서 뒤져 무릎을 꿇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