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주인인 야구팬들. 때로는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기자들보다 더욱 날카로운 시선으로 경기를 바라볼 때가 있다. 기자들을 깜짝 놀래키는 센스 넘치는 한 마디에 경기 상황이 쉽게 정리되곤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문자중계창과 기사 댓글에서 주옥같은 야구팬들의 한마디로 경기를 돌이켜봤다. '촌철살인'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단어는 자체 검열을 통해 수정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 <편집자주>
▶양의지가 '코시'를 지배하는구만-ID 소*: 두산 양의지가 선제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0-0 균형을 깬 양의지는 이날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NC한테 1승15패 했으면서 어떻게 두산한테 8승8패 했냐-ID 롯데는 언제 ****: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NC를 4연승 제압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는 NC에 약했던 롯데가 의외로(?) '두산 킬러'였다는 재미난 사실.
▶스튜어트는 할 일 다했다. 타자들이 아쉬울 뿐-ID rsw8****: 3일 휴식 후 등판한 NC 스튜어트는 4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자신의 역할은 다했지만, 타선은 이번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장원준 1실점이 엄청 놀림거리 되는거 아닌가-ID 쟁*: '판타스틱4'는 완벽했다. 4차전 선발 유희관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 중 유일하게 실점한 투수는 장원준 뿐. 무려 8⅔이닝 1실점을 하고도 놀림을 받는 게 아닌지?
▶'박민우의 극한직업' NC 다이노스 편-ID red****: 형들은 야속했다. 박민우가 4차전에서 안타 2개를 치고 밥상을 열심히 차렸지만, 중심 타선은 약속이나 한듯 침묵했다. 집에 돌아오지 못해 슬픈 박민우.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